사건사고

[국외] 일본 오카야마현 초등학생 살인사건

프레시티2 202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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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9월 3일 오후 3시 35분 일본 오카야마현의 한 중학교를 다니는 A양은 방과후 집으로 귀가하였습니다. 문을 열자 끔찍한 장면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자신의 친동생인 B양이 방안에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A양은 너무 놀라 바로 엄마에게 급하게 연락을 하였고, 엄마는 경찰에 신고합니다. 바로 경찰이 출동하였지만 B양은 이미 숨진상태였습니다.

 

수사를 위해 시신을 살펴보던 경찰이 다소 특이한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상처가 난 부위를 보니 대부분 급소가 아니라 복부와 가슴 부위에 얕은 자상들이었는데요.

 

만약 아이를 죽이려는 목적이 있었다면 목이나 심장 같은 급소를 노릴텐데 B양의 몸에는 그러한 흔적은 없었습니다. 사망의 원인 역시 과다출혈에 의한 사망이었습니다. 다만 목이 조금 졸린 흔적도 발견되었습니다만 반항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평소 더위를 많이 타던 B양은 항상 창문을 열어두었었는데 이날 만큼은 창문이 모두 닫혀있었습니다. 침입자가 다시 닫고 나갔다기에는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도 찾기 어려웠습니다. 이로인해서 경찰은 면식범일 확률이 높다 생각하고 주변을 탐문수색했습니다.

 

 

사건당일 B양은 하굣길에 집 근처 미용실에 들렸습니다. 평소에도 여기에서 기르는 강아지를 너무 예뻐했어서 등하교를 하는길에 미용실에 들려 강아지와 놀아주곤 했답니다.

 

그날도 미용실에 들려 강아지들과 놀다가 집으로 향하게 되었고 목격자의 말에 의하면 3시 5분쯤(추정시간) 집으로 향합니다. 집으로 향하는중 근처에 더벅머리를 한 남자가 여자아이들을 보며 웃고 있다는 제보가 있기도 하였습니다.

 

B양의 언니인 A양이 하교하여 사건현장을 보기까지 불과 25분에서 30분사이에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이후 경찰은 부검 결과와 탐문수사를 통해 목격자의 증언들을 조합하여 이를 토대로 시간을 더 세밀하게 추정하였고, 언니가 도착하기전 10분에서 15분사이에 사건이 발생한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처음에 용의자 선상에 오른것은 B양의 언니인 A양이었습니다. B양을 발견하기까지 시간텀이 매우 짧은것이 이유였는데요. 미리 숨어있던 것이 아니라면 그 짦은시간에 범행을 하고 도주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였습니다.

 

 

당시에는 범인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했기 때문에 A양을 범인으로 지목하기도 했지만 A양을 범인으로 특정할만한 증거 또한 어디서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A양은 범인이 아니었습니다. 범인을 잡기까지 14년간이나 억울하게 속앓이를 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14년동안 B양의 죽음은 잊혀져 가는듯 했으나 2015년 한 경찰이 B양의 사건과 유사한 범행을 저질러 복역중이던 남성을 의심하면서 서서히 실마리가 보이는듯 했습니다. 복역중이던 남성은 카츠타 쿠니히코로 2015년 5월 지나가던 여학생의 가슴과 배를 찌른 살인미수죄로 12년형을 선고받은 사람이었습니다.

 

 

카츠타 쿠니히코로는 엽기적인 범행을 살펴보면

 

1. 2000년 3월 10대 소녀의 복부를 폭행하여 기소

2. 2009년 9월 같은지역 여자아이의 복부폭행

3. 2009년 9월 다른 여자아이의 복부폭행

4. 2009년 10월 9살 여아의 복부 폭행에 이어 추가로 5명에 대한 폭행사건

 

결정적으로 2015년 체포당시 벌였던 살인미수사건에서는 이전에 발생했던 B양의 복부에 남아있던 자상까지 너무나 유사했습니다. 흉기 또한 칼로 동일했습니다. 

 

카츠타 쿠니히코는 2015년 체포당시 복부에 집착한 이유에 대해서 "나는 소녀의 셔츠가 피로 물드는 것을 보고싶어요."라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소녀들을 공격하기 이전에는 본인 스스로 자해를해서 병원을 오간 기록이 많았다고합니다. 이과정을 반복하다 죽을수도 있다는 의사의 말해 다른방법을 모색하다 소녀들의 복부에 집착하게 된것으로 보였습니다.

 

 

처음 카츠타 쿠니히코는 B양의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었을때 강하게 부인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그의 알리바이를 밝혀내기 위해서 질문을 교묘하게 바꿔가며 질문하여 알리바이의 헛점을 발견합니다.

 

이에 카츠타는 결국 스스로 범인임을 증명하는 결정적인 진술을하는데 이는 방송에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범인밖에 알수 없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원래 B양을 죽일생각은 없었고 그냥 복부에 피를 흘리는 모습만을 보고싶었다고 합니다. 아이가 죽자 급하게 도망쳤고 칼은 근처에 버렸다고합니다.

 

14년이나 흘렀지만 포기하지 않은 경찰 덕분에 결국 범인을 검거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마음고생을 했던 유가족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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