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영도구 소재의 한 대학교 주차장 근처에서는 지독한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자주 들어오던 곳이었습니다. 해당 대학교에서는 매년 하수관 청소를 하고 있지만 대학 전체를 다 하기에는 비용이 만만치가 않았기 때문에 평소에 자주 막히는 부분을 우선순위로 청소를 하고 나머지 구역은 순차적으로 한번씩 청소를 했습니다.
2006년 8월 이때에도 역한 냄새로 민원을 받았던 해양대에서는 8월 20일 대학교 안쪽 주차장 하수관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이 구역은 5년동안 한번도 건드리지 않았던 구역이었습니다. 하수관 청소 인부들이 맨홀 뚜껑을 열어보니 안에는 파란색 부직포 가방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쓰레기라고 생각하고 가방을 들어올렸고, 가방을 들어올릴수록 그 냄새가 지독해졌습니다. 인부들이 안을 살펴보니 가방안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팬티만 입은 남자의 시체가 나왔습니다.
인부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채를 조사해보니 165cm 전후의 남성이었고 머리에는 비닐이 씌어져 있었습니다. 목에는 매듭이 지어져있고 입에는 청테이프로 막았던 흔적도 발견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신원을 특정할만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고 수사는 난항을 겪게됩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입고 있던 속옷과 검정 비닐봉지, 싸여져 있던 가방인 옥매트 가방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합니다. 이것만으로 수사는 쉽지가 않았습니다. 속옷은 비브랜드의 속옷이었고 2002년부터 대량 생산을 하던 제품이었고 봉지에 써있던 아람마트라는 상호는 당시 해양대 앞 마트였으나 사건이 발생하기 1년전인 2005년에 대형마트로 바뀌었습니다.
2005년 3월까지만 해도 아람마트 영도점이 운영되었던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단하나 남아있던 옥매트 가방의 경우는 2000년부터 2004년까지 계속 생산되었던 제품으로 수천개가 제작되었고 전국으로 팔려나간 제품이었습니다.
남성의 경우 치과의 진료기록 또한 없어 남자의 신원파악은 더욱더 미궁으로 빠지게 되었습니다.
다만 특이점이 있었는데요. 남자가 발견된 맨홀 뚜껑 아래는 공기가 차단되고 습도가 높아 그의 시체가 밀랍인형처럼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망시점과 사망원인을 파악하기가 수월하였는데요. 남자의 사망시점은 6개월에서 1년정도 전으로 추정하였고 , 사망원인은 목 부분의 골절로 추정하였습니다. 목 이외에는 깨끗한상태였기 때문에 목의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판단하였습니다.
경찰은 유기장소에 초점을 맞추어 수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바닷가에 시신을 유기하는 것이 쉬웠음에도 구지 맨홀을 열어서 시신을 유기한 점으로 범인의 행동반경에 이 대학교가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사망한 남자의 신원을 알수 없어 이 수사는 미궁에 바졌고 미제사건으로 남아있습니다. 시간이 지나 기술이 발전하여 DNA가 확보되어 실종자들을 토대로 대조해 보았지만 성과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 사체의 뼈대를 토대로 얼굴복원에 성공하여 몽타주를 뿌렸지만 아직 남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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