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5일 경기도 시흥시 시화호에 가족들과 낚시를 하러 온 김모씨가 물에 떠있는 물체를 발견하였습니다. 늦은 밤이라 잘 보이지 않아 자세히 관찰하던 그는 황급히 경찰에 신고합니다.
그가 발견한것은 팔다리가 없는 몸통이었습니다. 경찰이 출동하여 몸통을 건져올렸습니다. 시신의 상태는 부패하지않았지만 신원을 파악하기 힘들었습니다.
경찰은 시화호 일대를 수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나머지 부분들도 찾기 위해서 였는데요. 4월 6일 국과수에서는 몸통에 대한 기본적인 부분을 알아냅니다.
이 시신은 20대~ 50대로 추정되는 아시아계 여성이었습니다. 혈액형은 O형 몸통에는 맹장수술자국도 있었습니다. 가슴 부위에는 23cm정도되는 동맥관련 수술을 받은 흔적도 있었습니다.
사망추정 6시간전에 위에서 발견된 닭고기와 풋고추로 추정되는 음식을 섭취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확인된 사실로 주변일대의 미귀가 신고가 이루어진 20대~50대 여성 가족들의 DNA와 대조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쉽지 않았던게 가출신고된 사람의 수가 적지 않았기때문에 상당히 오랜시간을 들여야 했습니다.
몸통의 맹장수술자국을 통해서 의료기록을 찾아보려고도 했지만 수술받은지 10년정도 되었기 때문에 이마저도 신원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었었습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던 와중 결정적인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그 제보는 시화호 근처에서 가발같은걸 봤다는 제보였습니다.
사건장소인 시화방조제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시화지구개발 사업 기념공원에서 토막난 시신의 머리부분을 발견하게 됩니다.
4월 7일 발견된 머리부분이 훼손이 심하지 않은 상당히 양호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몽타주를 작성하여 배포하였습니다.
머리가 발견된 지점 주변으로 수색을 계속했던 경찰은 대부도 방향으로 80m떨어진 바위틈에서 토막난 시신의 양쪽 손목과 발목이 들어있는 비닐봉투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비닐봉투 속에는 시체를 버릴때 사용한거처럼 보여지는 비닐 장갑 두개와 함께 버려져있었습니다. 절단된 손의 상태도 양호하여 지문을 채취하였습니다.
피해자의 DNA를 검출하여 조사한 결과 피해자는 안산시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 42세의 한모씨로 밝혀졌습니다. 그녀가 입국 당시에 대한민국 법무부에 지문을 등록하였기 때문에 신원 조회가 가능했습니다.
한씨는 2013년 8월에 혼자 한국에 입국을 하였는데 입국 신고서에 가족사항에 본인의 어머니와 남편이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한씨가 사용했던 휴대폰의 명의자는 남편의 명의로 되어있었는데요. 이상한건 한씨에 대한 미귀가신고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남편을 용의선상에 올린 경찰은 피해자의 남편인 조선족 김하일을 유력 살인 용의자로 보고 소재를 파악하게 됩니다.
4월 8일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정황동의 한 공장에서 김하일이 긴급 체포됩니다. 체포전날부터 경찰은 김하일을 유력용의자로 생각하고 미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김하일이 출근길에 무언가가 든 물건을 버리는걸 미행중에 목격하게되고, 경찰의 생각대로 그안에는 한모씨의 발견되지 않은 신체의 일부분이 들어있었습니다.
처음 체포당시 김하일은 본인이 저지른일이 아니다라고 강력하게 부인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자백을 하는데 ...
아내랑 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합니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부부가 아니었지만 김씨와 한씨사이에는 아들도 있었고 20년간이나 함께 살았습니다.
사건당일 김하일은 아내 한씨와 심하게 다투었다고합니다. 말다툼끝에 화를 주채못하고 아내를 구타하게 되는데 아내는 쓰러졌고 본인은 야간 근무를 나갔다 왔다고 합니다.
야간근무가 끝나고 집에 왔는데 아내가 죽어있었다고 합니다. 고민하던 김하일은 아내의 시신을 화장실로 데려가 토막내기 시작합니다. 머리, 손, 종아리, 허벅지, 몸통 총 열네개의 토막을 낸 김하일은 쓰레기 봉투에 나눠담고 출퇴근 시에 이용하는 자전거를 이용해 곳곳에 시신을 유기합니다.
경찰이 밝힌 부부싸움의 이유에 대해서는 '아내가 중국에 있는 자신 명의의 계좌로 돈을 부치라고 잔소리를 해서 홧김에 살해했다. 나중에 함께 집을 사기로했는데 도박으로 날렸다.'고합니다.
2015년 제1심 재판에서 살인을 인정하여 징역 30년 형을 선고받았지만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항소하였습니다. 하지만 항소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2016년 3월 24일 징역 30년 형이 확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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