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7일 전북대 병원 응급실에 여성환자 한명이 도착합니다. 환자의 상태는 그냥 보기에도 너무나 상태가 위중했습니다. 목과 복부에서 많은 피를 힐리고 있었고, 의식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의료진들은 환자를 살리기위해 사투를 벌였지만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환자는 열다섯살 여중생 송수아양이었습니다.
송수아양은 전북대병원에 입원해있던 환자였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장소 역시 전북대 병원 로비였습니다.
송수아양이 이렇게 살해당하게 된 이야기는 약 20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14년 2월 8일 수아양은 전라도 완주군에서 홀아버지와 함께 단둘이 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IMF로 인해서 사업에 실패를 하였고 가세가 급격하게 기울게 되면서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외동딸인 수아는 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서로 의지하며 살았습니다. 중학생이 되면서 수아양은 아버지의 어깨의 짐을 덜어드리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알아보고 있었는데요.
지인의 소개를 통해서 32살 박정환을 알게 됩니다. 박정환은 상당히 위험한 사람이었는데요. 전과 40범에 조폭출신이었습니다.
박씨는 2013년 10월 출소를 한 뒤에 보도방(노래방에 여성 도우미를 제공하는 업소)을 운영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송수아양은 노래방 카운터를 보거나 청소를 하는일을 할꺼라고 생각하고 박정환을 소개받았으나 박정환은 노래방 도우미를 할 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나중에서야 불법 노래방이고 생각했던 일이 아닌것을 알게된 송수아양은 박정환의 제안을 거절하고 연락을 피하게 됩니다.
송양이 자신의 연락을 피하자 박씨는 오히려 비상식적으로 송양에게 집착을 하게 됩니다. 박씨는 송양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가지게 되어 집착적으로 연락을 취합니다.
수아양에게 자신과 교제 할것을 요구하였으나 당연히 송양은 이를 거부하였습니다. 자신을 거부하자 박정환은 송수아양에게 폭행을 가하고 협박을하며 심지어 성폭행까지 저지릅니다.
박정환은 송수아양에게 이를 누군가에게 말하게 되면 죽여버리겠다고 지속적으로 협박도합니다.
박정환의 협박에 겁을먹은 송수아양은 박씨의 집에 감금당하기 까지 하였습니다. 박씨의 집에 2주동안 감금되었던 송수아양은 기회를 봐서 박씨의 집을 탈출하여 아버지가 살고있는 아파트로 돌아가게 됩니다.
박씨는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만나달라고 하였고 송양은 이를 계속해서 거부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좋게 말하다가 송양이 이를 안들어주고 거부하자 지속적으로 협박을 하기 시작합니다.
2월 26일 새벽 1시쯤 수아양이 살고있던 전주 덕진구의 한 아파트에 박정환이 찾아옵니다. 아파트 단지에 울릴만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행패를 부리자 이 행동에 위협을 느낀 수아양과 수아양의 아버지는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됩니다.
송양과 아버지는 경찰이 지켜줄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은 박씨의 행동ㅇ르 전혀 제지하지 않았습니다.
송씨 부녀의 진술을 들으면서도 박씨를 제지하지 않아 오히려 박씨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소동도 일어납니다.
송양의 아버지가 더 화가났던 부분은 경찰이 박씨의 신원 파악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박씨가 화를내며 현장을 벗어나도 경찰의 제지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박씨가 떠나가고 송양은 경찰에게 박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하고 경찰은 송양을 전북대 병원에 있는 성범죄 피해여성 상담센터로 데려갑니다.
새벽 내내 조사와 진술을 진행하였고 새벽 5시 30분쯤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후 수아양은 신변 보호를 요청하였으나 경찰은 "이정도 이유로는 사람을 잡을수가 없다." 는 어이없는 말로 신변 보호해줄 근거가 없다고 신변보호 요청을 거부합니다.
조사를 끝낸 송씨 부녀는 일단 경찰차를 타고 집으로 귀가하였습니다. 송양은 분명히 박씨가 또 올꺼라며 친구네 집에서 자겠다고 합니다.
아버지 송씨는 딸이 걱정되어 돌아가는 경찰에게 송양을 친구네집에 데려다 줄 수 있냐고 물어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택시비 없으세요?" 였다고 합니다. 결국 택시를 타고 친구네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혼자 있게된 아버지는 송양이 걱정되어 딸이 잘 도착했는지 확인차 전화를 걸어보지만 송양의 친구로부터 송양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송양은 친구네로 향하던중 끔찍한 일을 당하게 되는데요. 친구네로 하기전에 친한 언니와 잠깐 만나기위해 전북대 정문 앞으로 향했습니다.
이를 미행하던 박씨에 의해서 납치를 당한 수아양은 인근 저수지에서 박씨에게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합니다. 폭행을 당하고 두려움에 떨고있던 중 박씨가 잠에 들어 가까스로 수아양이 탈출합니다.
즉시 경찰서로 향했고, "박씨가 나를 납치한 후 폭행을 했다."고 신고를합니다. 이어진 진술중에도 송수아양은 신변보호를 해달라고 요청하였지만, 경찰로부터 아무런 조치를 받지 못했다고합니다.
다음날 2월 27일 오후 2시 송수아양은 원래 앓고있던 골반염이 악화되어 전북대병원에 입원을 하였습니다. 수아양의 아버지는 수아양의 친구가 병문안을 온 것을 확인하고 송양에게 필요한 생필품을 가질러 잠시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사이 경찰은 박씨의 행적을 추적하였지만 소재를 제대로 파악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었습니다.
박씨는 잠에서 깨어나 송양이 탈출한것과 경찰에 자신을 신고한 것을 알게 됩니다. 그에 화가난 박씨는 수아양을 찾기 시작하는데요.
수아양의 SNS에 올라온 사진으로 수아양이 전북대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박정환은 전북대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마침 병문안을 왔던 친구와 대화를 하고있던 수아양을 마주쳤고, 대화를 시도하였습니다. 내가 전과가 있어서 너가 신고를 하게되면 가중처벌을 받게 된다 신고를 취하해달라고 했답니다.
수아양은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그 대답을 들은 박씨는 품에 숨겨두었던 식칼을 이용하여 그녀의 목과 배를 수차례 찌르고 도망갑니다.
수아양은 곧바로 응급실로 이송되었으나 앞서 말씀드린데로 과다출혈로 인해 숨을 거두게 됩니다.
박씨는 도주하던 중 교통사고를 내게 되는데요. 바로 차를 버리고 인근 아파트로 몸을 피했습니다.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지 못한 박정환은 끝내 도주했던 아파트옥상에서 투신자살하여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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